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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베리 볼드 9780 사용기
    사용 후기/전자제품 2012. 9. 20. 23:05


    갤럭시 대란 이후 정책이 엉망임에도 불구하고 할부원금 0원, 표준 요금제 가입에 올라오신 블랙베리 볼드 9780을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약 3일간 사용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입니다. 


     1. 디자인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블랙베리 9780이 '이쁜 쓰래기'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이쁜 쓰래기'라는 별명 답게 디자인은 상당히 좋습니다.


     




     앞면에는 쿼티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리고 LED등이 하나 있고요. 뒷면에는 카메라와 플래시 그리고 블랙베리의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크기는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작은데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에 적당한 크기 인것 같습니다. 

     

     쿼티 키보드는 3.5 ~ 4인치 정도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구글 쿼티 키보드의 자판만 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면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하셨다면 익숙해지는데는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물리적 키보드기 때문에 터치 키보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손맛과 속도 그리고 정확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외에 휴대폰 좌측에 이어폰 단자, usb단자, 단축키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볼륨조절 버튼과 단축키 하나가 있습니다. 단축키는 설정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연동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좌측 문자 메시지 우측 카메라로 설정해놓은 상태인데 편리하고 좋습니다. 아랫면에는 마이크가 하나 있고, 윗면을 보면 좌측에 홀드키 그리고 우측에 음소거 버튼이 있습니다. 음소거 버튼을 이용하면 노래를 듣다가 음악 소리를 줄이거나 이어폰을 빼는 횟수가 줄어 들게 되어 편리합니다.



    2. 기능



     블랙베리는 원래 메시징 기능으로 유명한 폰이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나 메일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한번에 관리 하실수 있습니다. 바탕화면에서 시계 밑에 바가 하나 있는데, 여기에 안드로이드의 상태바처럼 페이스북 알림, 문자메시지, 이메일의 알림을 볼 수 있고요. 바로 확인이 가능 합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다를바는 별로 없긴 하지만 되게 편리하다고 느끼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은 사용하는데 지장이 좀 있습니다. 일단 화면 터치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볼 수있는 커서가 등장합니다. 트랙패드로 커서를 움직여서 인터넷을 하는 방식인데 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드래그를 내리려고 하면 커서를 밑으로 내려서 트랙패드를 긁어야 하고, 속도도 빠르지 않고, 액정까지 작아서 작은 글씨보느라고 눈이 아픕니다. 간단한 검색을 할 용도가 아니라면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9780을 사는 것은 추전해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랙베리 휴대폰은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BIS서비스(BlackBerry Internet Service)를 가입하셔야 하는데 한달에 5,000짜리 부가 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BIS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BIS를 사용하지 않을시 배터리 사용량 증가와 일부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제한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BIS를 사용하지 않고 APN설정을 통해서 3G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요. 간혹 기본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오페라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3G로 블랙베리 앱 월드를 사용할수 없지만 와이파이로는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 푸시 알림을 사용하실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기기를 받은 상태에서는 낮은 빌드의 OS가 깔려있어, 3G데이터 통신을 키지 않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Wi-Fi만 켜있는 상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안됬었습니다. 이것은 최신 빌드 6.0.0.723에서 해결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블랙베리 사용자 카페에서 다이어트 버전같은걸 배포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업데이트를 하는데요. SKT용 정식 빌드가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블랙베리 데스크탑 매니저를 설치하시고 http://swdownloads.blackberry.com/Downloads/entry.do?code=8396B14C5DFF55D13EEA57487BF8ED26 에 들어가셔서 723버전은 다운 받으시고 다시 데스크탑 매니저를 실행하시면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자동으로 백업 해주고 하니 간단하게 업데이트를 하실수 있습니다.


     음악기능은 무난합니다. 음장도 나쁘지 않고 화이트 노이즈도 일반 휴대폰 수준이라 음감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볼륨 조절이 10단계 밖에 없어서 가장 낮은 볼륨으로도 이어폰으로 들으면 상당히 큰 소리가 납니다. 평소에 작은 소리로 음악을 듣는 저로써는 음악 기능을 사용하기 조금 힘듭니다. 그래도 기본 음악 어플리케이션이 깔끔하게 잘 나와 있어서 사용하기에는 편리합니다.


     카메라 기능은 조금 눈물이 납니다.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고 있고, 전면 카메라는 없습니다. 거기에다 화면도 작고 자동 초점은 지원 하지만 반셔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가 부족합니다. 사용자 분들이 SNS 업데이트용 카메라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딱 그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플은 아직 여러개 깔아보지는 않았지만, 쓸만한 어플이 그닥 많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카카오톡은 사용가능 하십니다. 하지만 단체방에서 톡을 하시다 보면 문자가 씹히는 등 문제가 좀 있고요. 개인톡은 사용하시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기본 어플이 깔끔하게 잘나와서 페북 머신으로 활용도는 좋은편 입니다. 어플은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블랙베리 앱 월드에서 다운받을수 있는데요. 어플보다는 테마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테마를 다운 받으면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테마를 이용하면서 재밋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제가 표준요금제 가입자라 데이터 통신은 꺼놓고 생활해서 그런지 하루 종일 놔두면 15%정도 다는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해도 많이 닳지는 않습니다.



    총평

     

     블랙베리 볼드 9780을 손에 쥐기 전까지 노키아 익뮤를 들고 다녀서 그런지 9780이 너무 편리하고 좋습니다. 물론 집에 넥서스원 공기계를 페북머신으로 사용중이였지만, 9780으로 페북하고 카톡하는데 넥서스원을 대체해서 사용할만 합니다. 거기다 학생의 신분은 저에게 밖에서는 터지지 않는 인터넷이 정말 매력 포인트입니다. 익뮤에 성능 좀 좋아지고 카톡 되고 디자인 예뻐지고 독특해서 정말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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